국민의당은 23일 비례대표 후보 18명을 발표했다. 국민의당은 당선 안정권을 6번까지로 보고 있다. 비례 1·2번에는 과학기술계 인사가 배치됐고, 안철수 대표의 측근인 박선숙 사무총장과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도 당선권에 올랐다.
국민의당은 비례 1번에 여성 과학자인 신용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을 지명했다. 신 원장은 1984년 표준과학연구원에 공채 여성 연구원 1호로 들어와 30여년간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위원,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장,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2번에는 오세정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가 배정됐다. 기초과학연구원장을 지냈으며 한국 기초과학계의 중진으로 꼽히는 오 교수는 2014년 서울대 총장 선거에 도전하기도 했다. 현재 맡고 있는 서울대 강의는 그만둘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상징성이 큰 비례 1·2번에 과학기술인을 영입하려는 안 대표의 의지가 컸다"고 했다.
[[기관 정보] 국민의당 '안철수 측근' 비례대표 후보 선정]
나머지 당선권 비례 후보에는 안 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 측근들이 올랐다. 3번에는 천 대표 측 박주현 최고위원이 배치됐다. 변호사 출신으로 당규 제정 TF 팀장을 맡고 있는 박 최고위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 초대 국민참여 수석비서관 등을 지냈다.
4번과 5번에는 안 대표 측 핵심 인사인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과 박선숙 사무총장이 올랐다. 이 위원장은 2012년 박근혜 대선 캠프에서 정치쇄신특위 위원을 지낸 보수 성향 인사로, 안 대표의 요청으로 지난 2월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박 총장은 지난 대선 당시 안 대표의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은 최측근으로 지금도 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하고 있다. 이번에 당선되면 비례로만 두 번 국회의원을 하게 된다. 당 공정경제위원장인 채이배 경제개혁연구소 연구위원이 6번에 지명됐다. 채 위원 역시 안 대표가 영입한 인물이다. 국민의당은 총선에서 정당 득표율 10% 초반을 얻으면 6번까지 당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7번에는 청년 몫으로 김수민 디자인 벤처 창업가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