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27·롯데 마린스·사진)은 어디로 갔을까. 지난해 11월 야구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 12'에서 맹활약했던 이대은이 일본 프로야구 1군 무대에서 사라졌다. 일본 프로야구는 지난 21일로 팀당 15~19경기씩의 시범경기를 모두 끝냈으며 25일부터는 정규시즌에 돌입한다. 그러나 이대은은 롯데 마린스가 시범경기에 등판시킨 19명의 투수 명단에 없었다.

이대은은 지난 12일 개막한 2군 리그로 내려갔다. 이대은은 21일 닛폰햄 파이터스전에 시즌 첫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 하며 패전했다. 고질적인 제구력 난조가 문제였다. 이대은은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뛰다 지난해 일본으로 무대를 옮겨 9승9패 평균자책점 3.84로 호투했고, 준수한 외모로 일본에서도 인기가 높았다. 마린스 구단은 팀 트위터 공식 계정에 '오늘의 대은사마'라는 코너를 뒀을 만큼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이 코너는 이대은이 춘계교육리그와 스프링캠프 자체 연습경기에서 부진을 보이자 2월 하순부터 활동이 뜸해졌다.

일본은 한 팀에 4명의 외국인 선수를 1군으로 등록할 수 있다. 롯데는 이대은과 함께 스탠드리지, 알프레도 데스파이네, 야마이코 나바로, 첸콴유 등 5명을 보유 중이지만 나바로가 실탄 소지 혐의로 출장 징계를 받아 이대은의 1군 등록에는 제한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도 1군에서 빠진 건, 전력 외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는 23일 시범경기 대신 마이너리그 평가전에 출전해 3루타 1개 포함 2안타를 기록했다. 볼티모어 측은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한 선수들이 타석에서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이날 김현수와 함께 크리스 데이비스, 맷 위터스 등 주전급을 마이너리그 경기에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