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명. 2002년 이후 서해에서 발생한 3번의 북한 기습 도발로 전사·순직한 장병의 수다.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 당시 장병 6명,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폭침 당시 46명과 실종자 수색에 나선 한주호 준위,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도발로 2명이 각각 목숨을 잃었다.

서해를 수호하다 희생 당한 이들 장병을 추모하고 북한 도발을 상기하기 위해 '서해수호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올해 그 첫 행사가 3월 25일 국립 대전 현충원에서 열린다. 북한 도발 관련 각 행사는 5년 간 정부 주관으로 실시된 이후 각 군으로 넘겨져 치러지게 돼 있다. 2010년 발생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추모행사는 올해부터 각각 해군과 해병대에서 주관하게 돼 규모가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컸다.

서해 수호를 위해 목숨 바친 55 용사들. (첫째줄 왼쪽부터) 제2연평해전 희생자 윤영하 소령, 한상국 상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연평도 포격 도발 희생자 서정우 하사, 문광욱 일병. (둘째줄) 천안함 폭침 희생자 이창기 준위, 최한권 원사, 김태석 원사, (셋째줄) 남기훈 원사, 문규석 원사, 김경수 상사, 안경환 상사, 김종헌 상사, 최정환 상사, 민평기 상사, 정종율 상사, (넷째줄) 박경수 상사, 강준 상사, 박석원 상사, 신선준 상사, 임재엽 중사, 손수민 중사, 심영빈 중사, 조정규 중사, (다섯째줄) 방일민 중사, 조진영 중사, 문영욱 중사, 박보람 중사, 차균석 중사, 이상준 중사 , 장진선 중사 , 서승원 중사, (여섯째줄) 서대호 중사, 박성균 중사, 김동진 중사, 이용상 하사, 이상민(88년생) 하사, 이재민 하사, 이상희 하사, 이상민(89년생) 하사, (일곱째줄) 강현구 하사, 정범구 병장, 김선명 병장, 안동엽 병장, (여덟째줄) 박정훈 병장, 김선호 병장, 강태민 상병, 나현민 상병, 조지훈 상병, 정태준 일병, 장철희 일병, 한주호 준위.

정부는 각군 행사와 별도로 제2연평해전까지 포함해 이를 정부 주관으로 계속 추모하겠다는 의미에서 서해 수호의 날을 제정했다. 날짜는 우리 군의 희생이 가장 많았던 천안함 피격일(3월 26일)을 기준으로 해 매년 3월 넷째 금요일로 정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은 6·25전쟁 이후에도 3800여 회에 달하는 도발을 계속해 왔고 그로 인한 피해자만 5000여 명이나 된다"며 "서해수호의 날을 통해 우리가 추념하고자 하는 희생들도 북한의 수많은 도발 가운데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제2연평해전을 소재로 한 영화 '연평해전'을 제작한 김학순 감독(연평재단 이사장)은 "서해수호의 날을 계기로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을 항상 기억했으면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