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북한의 스커드 미사일을 공중에서 막기 위한 첫 요격 시험에 성공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이날 "우리 군은 2012년부터 적 탄도미사일을 고도 40㎞ 부근에서 요격하는 중거리요격미사일(M-SAM)을 개발 중인데, 지난 1월 국방과학연구소(ADD) 충남 안흥 시험장에서 첫 요격 시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자체 개발한 요격 미사일이 음속의 몇 배로 떨어지는 표적탄을 정확하게 맞혔다"고 밝혔다. 이 표적탄은 북한의 스커드 미사일 탄두를 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이 북한군 주력인 스커드 미사일을 겨냥한 요격 시험에 처음 성공했다는 의미다. 현재 북한은 핵탄두를 스커드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도록 소형화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 소식통은 "목표로 한 요격 성공률인 80%를 달성하기 위해선 앞으로 7번쯤 더 성공해야 한다"면서도 "미국·이스라엘·러시아·중국 등만 보유한 중거리요격미사일 개발에 진전을 이룬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2020년대 실전 배치를 목표로 M-SAM을 개발해 왔다. 우리 군은 전투기 요격용 중거리미사일 '천궁'을 실전 배치했으며 이를 개량해 M-SAM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