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종합운동장 내 가로수 800여그루가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처럼 사각 전지(翦枝·가지치기) 된다.

사각 전지란 사방으로 뻗은 나뭇가지를 사각형 모양으로 가지치기해 가로수가 일정한 높이를 유지하도록 하는 조경 방식이다〈사진〉.

서울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이하 사업소)는 올해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체육관까지 이어진 '스타의 길', 체육관·실내 수영장·야구장 주변 등 총 1140m에 이르는 가로변 버즘나무를 사각 전지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렇게 하면 잠실종합운동장 전체 가로변(2㎞)의 약 50%가 사각형 모양으로 조성된다.

사업소는 지난 2011년 처음 300여m에 이르는 스타의 길 버즘나무 67그루를 사각형으로 가지치기했다. 사업소 관계자는 "첫 사각 전지 후 많은 시민이 이곳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는 등 호응이 좋아 올해부터는 대상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소는 꽃이 만개하는 5월부터는 'I·추억·U'라는 이름의 포토존(Photo zone)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민이 사각 전지된 가로수 수백그루를 카메라에 잘 담을 수 있는 지점을 바닥에 표시하는 방식이다.

이구석 사업소장은 "올림픽의 역사가 깃든 잠실종합운동장이 아름다운 수목과 꽃들이 어우러진 휴식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