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1차 공천 작업 완료…이번 주 ‘현역 물갈이’ 2차 공천 작업 속도, 당 내홍 ‘격화’
여야가 4.13 총선을 앞두고 공천 심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새누리당은 1차 우선·단수 추천지역을 의결하고 이르면 8일 2차 공천 작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도 지난달 1차 20% 컷오프를 공개한 데 이어, 8일 2차 컷오프를 내놓을 계획이다. 핵심은 현역 ‘물갈이’ 비중이다. 대대적인 현역 물갈이가 이어질 경우 여야 모두 당 내홍에 휩싸일 수 있다.
◆ 與, 1차 공천안 최고위서 ‘의결’
새누리당은 7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우선추천지역 4곳과 단수추천지역 9곳을 추인했다.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지난 4일 발표한 ‘1차 공천안’을 원안대로 확정한 것이다.
단수추천 후보는 원유철 원내대표(경기 평택갑)와 김정훈 정책위의장(부산 남갑), 이주영(경남 창원 마산·합포), 김태흠(충남 보령·서천), 서용교(부산 남을), 유의동(경기 평택을), 정용기(대전 대덕),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들과 장석춘 미래고용노사네트워크 이사장(경북 구미을) 등이다.
청년 우선추천 지역은 서울 노원병과 관악갑, 여성 우선추천 지역은 경기 부천 원미갑과 안산 단원을이다. 이들 우선 추천 지역은 재공모를 해야 한다. 하지만 노원병은 현재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만 '청년’에 해당돼 공천이 유력하다.
경선 후보가 둘 또는 셋으로 압축된 지역구는 서울 종로(박진, 오세훈, 정인봉), 경기 의정부갑(강세창, 김남성), 부산 연제(김희정, 진성호, 이주환), 강원 원주갑(김기선, 박정하, 최동규), 경북 구미갑(백성태, 백승주), 경남 창원 의창(박성호, 박완수) 등 23곳이다.
3선의 김태환(경북 구미을) 의원도 이의를 제기했으나, 낙천이 확정됐다.
1차 공관위 공천안이 원안대로 확정됐지만 ‘신경전’은 이어졌다. 최고위 의결 과정에서 김무성 대표는 공관위 안이 상향식 공천의 정신에 반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반면 최고위의 요구로 회의에 참석한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내가 최고위에 가서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를 하면 공관위의 독립성에 문제가 된다"면서 "공관위는 독립된 기관인 만큼 그 누구도 압력을 넣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공관위는 이르면 8일 2차 공천 심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2차 발표에서 비박계를 중심으로 한 현역 물갈이가 전격적으로 단행될 경우 당 내홍이 더 격화될 수 있다.
◆ 더민주, 영입 인사 수도권 전략 공천…2차 컷오프도 준비
더민주는 7일 영입인사의 수도권 전진 배치를 중심으로 하는 6개 지역의 전략 공천을 완료했다. 서울 도봉을에 오기형 변호사, 경기 용인정에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경기 분당갑에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 김기 군포갑에 김정우 세종대 교수, 인천 연수을에 윤종기 전 인천경찰청장, 전북 정읍에 하정열 예비역 육군소장을 전략 공천했다.
더민주는 아울러 오는 8일 중진 50%, 재선 30%를 대상으로 한 2차 컷오프를 준비하고 있다. 더민주는 지난달 현역 의원 평가 결과 하위 20%에 해당하는 10명의 현역 의원 물갈이를 단행했다. 이 중 홍의락 의원은 탈당했고, 전정희 의원은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2차 컷오프는 현역 의원 중 3선 이상은 50%, 초·재선 의원은 30%를 정밀심사 대상으로 분류해 기준에 미달하면 공천서 원천 배제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밀심사 대상은 40여 명에 달하고, 현역 10명 이상이 다시 컷오프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