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9·LA 다저스)의 개막 엔트리 진입이 사실상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신임 감독은 28일(한국 시각) 스프링캠프(애리조나주 캐멀백 랜치) 훈련에 앞서 "류현진이 개막전에는 나오기 힘들다"며 "어깨 수술을 한 류현진이 올해 30경기 이상 등판, 200이닝 투구를 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28일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다른 동료 투수들이 라이브 피칭을 하는 동안 외야에서 캐치볼을 소화하며 개인 훈련에 집중했다. 그는 현지 취재진에게 "이제 불펜을 시작했고, 변화구를 던지기 시작했다. 4월은 무리라고 생각한다"며 "20경기 150이닝만 던져도 충분히 성공이라는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류현진은 완쾌 단계가 아니라 재활 단계이다. 불펜 피칭을 통해 30~40개 정도의 공을 던지면서 어깨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27일 캠프 소집 후 두 번째 실시한 불펜 피칭에서 자신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처음 던졌다.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는 9월 의미 있는 경기에서 그가 팀에 도움이 되기를 원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시즌 막판까지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에서 팀의 공식 스프링캠프 훈련 첫날을 소화했다. 박병호는 간판스타인 조 마우어와 캐치볼로 몸을 풀었고, 1루 수비 연습과 타격 연습을 했다. 박병호는 "첫날치고는 나쁘지 않았다"며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을 보니 깨끗한 직구가 없고, 모두 조금씩 변화되는 공을 던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페이스를 무리하게 앞당겨 끌어올리지는 않을 생각"이라며 "시범경기는 정상 컨디션의 60~70% 정도로 치르겠다"고 덧붙였다. 폴 몰리터 트윈스 감독은 "타석에서 많은 공을 보는 게 적응하는 데 가장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박병호에게) 시범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기회를 주려고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