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은 24일 야당이 테러방지법의 국회 본회의 처리를 막기 위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계속하는 것과 관련, ‘선거도 치러야 하는데 저렇게 더불어민주당이 필리버스터를 계속하면 큰 일”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원 원내대표가 전했다.

야당은 전날 오후 7시 6분 더민주 김광진 의원을 시작으로 이날 오후 4시 현재 정의당 박원석 의원에 이르기까지 21시간째 ‘무제한 토론’을 계속하고 있다.

원 원내대표는 정 의장과의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필리버스터 정국을 어떻게 타개해 나갈지 의장이 고민을 말씀하셨고,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도 현 상황을 타개해 나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차원에서 의견을 줬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테러방지법과 관련한 국민의당 생각을 들었다”면서 “저희 입장에서는 검토해 볼 만한 사항이라 생각하지만 당장 답변할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당에서 상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어 “필리버스터 정국은 결자해지(結者解之) 차원에서 더민주가 해결해야 할 몫”이라며 “더민주가 스스로 빨리 필리버스터를 중단하고 지금 여러가지 안보 위기 속에서 국민들의 불안감을 씻어낼 테러방지법을 처리하는 데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또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드는 민생법안을 처리하고, 선거법을 최종 타결해 20대 총선에 임해야 19대 국회가 최악의 국회였다는 오명을 남기지 않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