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서 "김종인 대표가 총선 이후에도 당에 남을 수 있다"며 그의 비례대표 출마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1월 더민주 선거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하며 총선 출마에 대해 "내 나이가 77세다. 국회 와서 젊은이들 사이에 쪼그려 앉아 일하는 것도 곤혹스러운 일"이라고 했었다.

김 대표의 한 측근은 21일 "김 대표가 고작 총선에서 이기려고 당에 들어온 것이 아니다"며 "문재인 전 대표를 내세워 대선에서 이기려면 반드시 김 대표가 비례대표로 원내에 진출한 뒤 일사불란하게 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 '경제 민주화' 모토를 총선에 이어 대선까지 가져가야 한다는 것이다.

김종인(왼쪽에서 둘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남구로시장에서 박영선(오른쪽 둘째) 비대위원 및 지역 상인들과 함께 윷놀이를 하고 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누구?]

[김종인대표가 속한 더불어민주당은?]

김 대표는 4선 비례대표 경력을 갖고 있다. 전두환(11·12대)·노태우(14대) 정권에선 여당, 노무현(17대) 정권에선 야당 비례대표를 했다. 김 대표는 비례대표 출마설에 대해 "내 나이가 몇인 줄 아느냐"며 일단 거절했다고 한다.

한편 김 대표는 21일 기업인 간담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경제 민주화를 제대로 할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못 하고 10여 년이 지났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말할 것도 없고 지금도 똑같다"며 "더민주가 경제 민주화를 실행할 수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지난 17일에도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재벌 위주의 경제성장을 했다"고 비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