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한 국립공원에서 탈출한 사자 6마리가 인근 주택가를 배회해 케냐 당국이 긴급 포획작전에 나섰다.
더 스탠더드 등 케냐 현지 언론은 19일(현지 시각) 나이로비 외곽의 나이로비국립공원(NNP)에서 전날 밤 새끼를 낳은 암사자 등 사자 6마리가 공원 울타리를 넘어 인근 주택가인 랑가타 지역을 배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케냐 야생동물관리국(KWS)은 "공원 내 군집생활을 하던 사자 중 일부가 탈출했다. 사자를 목격한 주민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KWS는 현재 헬리콥터 수색팀과 육상 포획팀을 긴급 출동시킨 상황이다. 주민들에게는 사자를 발견하면 직접 포획하려고 하지 말고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KWS 는 "오늘 오전 4시쯤 암사자 2마리가 랑가타 병원 인근 거리에서 목격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출동했으나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한 시간 뒤 또 다른 목격자가 이 일대에서 사자와 맞닥뜨렸다고 신고해 수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이로비국립공원에서는 지난 2012년에도 암사자 한 마리가 새끼 사자 4마리와 함께 탈출해 주택가를 배회하다 포획팀에 사살됐다. 이 공원에 서식하는 사자는 모두 30여 마리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