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통합진보당 핵심 인물이었던 이석기 전 의원은 누구?]

[[키워드 정보] 급진혁명노선 '민족해방혁명(NL)'이란?]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심사 때 종북 문제로 해산됐던 통합진보당 출신 인사들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기로 했다. 2012년 총선 때 전문성보다는 운동권 출신 등 이른바 '개혁 정체성'에 후한 점수를 줬던 것과 반대다. 당내 운동권 출신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통진당 탈당 인사인 최규엽 더불어민주당 예비 후보는 18일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이 간접적으로 나에게 '공천 신청을 자진해서 철회하면 어떻겠냐'는 뜻을 전해왔다"고 했다. 최 후보는 본지 통화에서 "공천위가 본격 가동도 하기 전에 특정인에게 후보를 자진 철회하라고 권고하는 것은 민주 정당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서울 금천구에 공천 신청을 했고, 이 지역에는 이목희 정책위의장이 현역 의원으로 있다.

최 후보와 야당 관계자들의 주장을 종합해보면, 정 단장은 지난 17일 최 후보의 처남인 이춘석 원내수석 부대표에게 "최 후보는 민주노동당(통진당의 전신) 핵심 인사로서 더불어민주당 정체성과 맞지 않으니 공천 신청을 자진 철회하는 게 어떻겠냐"고 말했다는 것이다. 중도 성향의 정 단장은 이번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했고 총선기획단장으로 공천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최 후보는 민노당 창당 멤버로 최고위원, 당 정책연구소장 등 핵심 역할을 했고 NL(민족해방)계 좌장이었다. 2012년 총선 때 통진당 후보로 총선 출마를 준비했지만 '야권 연대' 경선에서 이목희 의원에게 패했다. 그러나 '이석기 사태' 이후인 2013년 3월 "경기동부연합의 패권주의와 폭력사태에 염증을 느낀다"며 통진당을 탈당해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당적을 옮겼다.

이에 대해 정장선 단장은 "공천 신청 후보에게 사퇴를 강요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단장은 "과거 정당에서의 활동에 대해선 예비심사와 본심사 때 철저하게 검증을 하겠다"며 "우리 당의 정체성과 어긋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보안법 위반도 '민주화운동' 경력으로 우대해줬던 과거와 달리 '김종인 대표 체제'에 맞는 새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더민주에는 최 후보 외에 민노당 출신 공천 신청자가 2~3명 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