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6일 국정에 관한 연설을 하기 위해 국회를 찾은 16일 짙은 남색 정장을 입었다. 색채심리학에서 파란색은 평화와 진실, 또는 조화를 상징하는 색으로 알려져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인한 안보위기 등과 관련해 '국정에 관한 국회 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저와 정부는 북한 정권을 반드시 변화시켜서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깃들도록 만들고,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인권, 번영의 과실을 북녘 땅의 주민들도 함께 누리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색 정장은 북한 주민을 향한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셈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서 예산안 시정연설을 가졌을 때 입은 옷. 위로부터 2013년, 2014년, 2015년에 입은 옷이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3년 연속으로 국회를 찾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취임 첫해인 2013년에 박 대통령은 이날과 같은 파란색 정장을 입었다. 다만 이날은 짙은 남색이었지만, 2013년에는 밝은 톤의 파란색이었다는 점이 다르다. 2014년과 지난해에는 회색 정장을 택했다. 2014년에는 흰색 블라우스를 입고 목을 감싸는 카라 부분을 정장 상의 밖으로 꺼냈다는 차이점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인한 안보위기 등과 관련해 '국정에 관한 국회 연설'을 마치고 나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왼쪽) 등 지도부와 함께 국회 본관을 나서고 있다.

한편 이날은 남성 새누리당 지도부의 넥타이도 눈에 띄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짙은 빨간색, 원유철 원내대표는 김 대표보다는 옅은 빨간색의 넥타이를 맸다. 친박(親朴)계 핵심인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분홍빛의 넥타이를 선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 활성화를 강조할 때는 빨간색 재킷을 입는다. 이 옷은 ‘경제활성화복’이라고도 불린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대국민담화 때에도 이 경제활성화복을 입었다. 이날 박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 연설의 많은 분량을 할애했지만,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노동개혁 4법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한 법안 통과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