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2016 시즌 첫 청백전을 치렀다.

넥센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청백전을 실시했다. 넥센은 주전 타자 멤버로 구성된 백팀과 백업 멤버로 구성된 청팀으로 나눴고 투수는 고루 배분됐다. 경기 결과 백팀이 15안타(2홈런)을 터뜨리며 12-2 완승을 거뒀다. 박정음, 김민성, 박동원이 각각 홈런을 쏘아올렸다.

경기는 한 팀당 12번 타순까지 구성됐고 6이닝으로 이뤄졌다. 1회초 선두타자 박정음이 하영민을 상대로 선제 솔로포를 날렸다. 이어 유재신의 안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강지광이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1회말 서건창, 고종욱이 무사 2,3루 찬스를 만든 뒤 이택근, 대니 돈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이 됐다. 김민성이 좌월 솔로포를 날려 경기를 뒤집었다.

백팀은 2회 임병욱의 우전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2사 2루에서 홍성갑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3회에는 장시윤의 중월 2루타를 시작으로 고종욱, 이택근, 대니 돈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윤석민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3회에만 4점을 뽑았다. 백팀은 4회 박동원, 홍성갑, 김재현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달아났다.

백팀은 6회 1사 후 김하성의 우전안타와 박동원의 좌월 투런포를 앞세워 12-1 완승을 완성했다. 백팀 투수는 하영민(2이닝 2실점), 김정훈(2이닝 무실점), 김세현(2이닝 무실점), 김정인(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 청팀은 조상우(1⅔이닝 4실점), 박주현(1⅓이닝 3실점), 정회찬(1이닝 1자책), 신재영(1이닝 2실점)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영민은 투구수가 적어 백팀에서 1이닝을 소화한 뒤 청팀에서도 나중에 마운드에 올랐다. 넥센은 14일 한 차례 더 청백전을 소화한 뒤 16일 귀국길에 오른다. 17일 도착한 뒤 18일 바로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를 향해 떠난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