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각) 예루살렘 히브루대학에서 이 대학의 로니 그로스가 중력파의 존재를 예측한 아인슈타인의 저작물 원본을 들어보이고 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100여년 전 일반상대성 이론에서 제기했던 중력파의 존재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미국 레이저 간섭계 중력파 관측소인 라이고(LIGO)는 11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중력파의 존재를 직접 측정하는 방식으로 탐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중력파는 태양 질량의 수십 배인 두개의 블랙홀이 우주공간에서 충돌해 합쳐지는 과정에서 나온 거대 에너지가 우주 공간에 파장을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보통 블랙홀이 충돌하면 시공간의 뒤틀림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이때 발생한 요동이 파동으로 전달돼 움직이는 물체 또는 계로부터 바깥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예루살렘 히브루대학에 보관돼 있는 아인슈타인의 중력파 관련 저작물 원본. 11일(현지시각) 촬영한 것이다.
예루살렘 히브루대학에 보관돼 있는 아인슈타인의 중력파 관련 저작물 원본. 11일(현지시각) 촬영한 것이다.
중력파는 태양 질량의 수십 배인 두 개의 블랙홀이 우주 공간에서 충돌해 합쳐지는 과정에서 나온 거대한 에너지가 수면 위에 동심원이 퍼지듯 우주 공간에 파장을 일으키는 현상으로 이 파장은 블랙홀의 충돌지점에서 멀어질수록 약해지는데, 파장의 에너지로 인해 시간과 공간이 일그러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국립 과학 재단은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레이저 간섭계 중력파 관측소(라이고, LIGO)를 사용해 중력파를 검출해 냈다고 발표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리빙스턴과 워싱턴주 핸퍼드에 설치된 고급레이저간섭계중력파관측소(LIGO) 실험시설중 광학장치를 기술자가 정비하고 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리빙스턴과 워싱턴주 핸퍼드에 설치된 고급레이저간섭계중력파관측소(LIGO) 실험시설중 광학장치를 기술자가 정비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주 핸퍼드에 있는 고급레이저간섭계중력파관측소(LIGO) 실험시설.
최초로 중력파 검출에 성공한 미국 연구진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연구 결과를 설명하며 성과를 자축하고 있다. 라이너 와이스 매사추세츠공대 명예교수가 킵 손 캘리포니아공대 교수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