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인도의 경제 성장률이 7.5%를 기록, 중국(6.9%)보다 0.6%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이하 현지 시각) BBC가 보도했다. 인도의 경제 성장률이 중국을 추월한 것은 1999년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인도 중앙통계청은 지난해 10∼12월 경제성장률이 7.3%라고 이날 발표했다. 인도는 작년 1~3월 7.5%, 4∼6월 7.6%, 7∼9월 7.7% 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유지했다. 중앙통계청은 인도 정부가 사용하는 2015년 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에는 연간 7.6% 성장률을 기록, 전년 회계연도의 7.2%보다 0.4%포인트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 정부는 최근 제조업 분야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10∼12월 인도 제조업 성장률은 12.6%로 서비스업 성장률 9.4%보다 높았다. 인도 정부는 작년 4∼12월 도로 건설에만 90억 달러(10조 8000억원)를 투입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만 280억 달러를 투입했는데, 전문가들은 이런 투자가 인도 경제 성장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 전체 수요의 4분의 3을 수입하는 석유 가격이 하락하고, 물가가 안정된 것도 성장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인도 수출이 13개월 연속으로 감소했고 작년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경기 위축을 뜻하는 ‘50 아래’로 떨어진 점을 들어 정부의 성장률 발표가 과장됐다는 지적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