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수로 환상적인 수비능력

부상서 완벽한 복귀가 변수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강정호에게는 아직 보여주지 못한 것이 남아 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취재하고 있는 피츠버그 트리뷴-리뷰의 트래비스 서칙 기자가 9일(이하 한국시간)이 매체가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를 통해 올시즌 부상에서 복귀하는 강정호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표했다.

이날 서칙 기자는 최근 발간된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 연감에 대해 소개하면서 강정호에 대한 자신의 평가도 함께 게재했다. 페이스볼 프로스펙터스에서 사용하고 있는 예측시스템인 PECOTA에 의하면 강정호는 올시즌 아드리안 벨트레, 라이언 짐머맨, 알 로슨 등과 비견되는 성적을 올릴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대해 서칙 기자는 강정호가 연봉이 적기 때문에 계약기간 동안인 다음 세 시즌 동안 추가적인 가치에서는 더 낫다고 주장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물론 여기에는 강정호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해야 하고 기량도 역시 부상영향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단서가 붙는다. 아울러 메이저리그 첫 해인 2015시즌의 모습이 진짜라는 것도 보여줘야 한다.

서칙 기자는 ‘나는 강정호의 2015년 시즌이 진짜 자신의 모습일 뿐 아니라 아마 더 많은 것들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 강정호는 2015년 메이저리그에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을 과시했다. 좌측 내야수로서는 평균이상의 파워를 갖고 있고 3루수로 수비능력도 환상적이었다. 운동능력(신경)에서도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서칙 기자는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 연감이 강정호에 대해 평가한 부분도 일부 소개했다. 이에 의하면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는 '피츠버그가 한국인 타자를 수입하기 위해 지출한 1,100만 달러가 날아가는 것 아니냐는 논쟁은 완전히 반대방향으로 갔다.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 성공이 피츠버그 같은 팀들이 더 이상 나설 수 없도록 KBO 마켓의 가격을 올려 놓을 수 있을까? 전성기에 있는 이미 완성된 훌륭한 선수가 연봉조정신청 권한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받는 수준에 사인했다. 이제 황금을 찾기 위한 광란이 시작된 것 같다' 고 기술했다./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