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추위가 다녀갔습니다. '입춘 추위는 꿔다 해도 한다'는 속담처럼 이 무렵 기온이 한 번씩 쿵 하고 떨어져 "아직 겨울이야~"라고 일깨워줍니다.
이번 설 연휴를 앞뒤로 졸업시즌입니다. 졸업식 다녀왔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하나같이 '미니스커트'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날씨가 이토록 추운데 짧은 치마를 입은 여학생들이 많았다고요. 저도 작년 남동생 학위수여식에 갔다가 고생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오랜만에 대학 캠퍼스를 방문한다고 나름 짧은 치마로 멋을 냈는데, 살을 에는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종일 발만 동동 굴렀지요.
추위와 옷맵시. 여성들은 겨울 내내 둘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특히 다리가 길어 보이는 '미니스커트'를 포기하긴 쉽지 않은데, 건강에는 당연히 좋지 않지요. 하복부 체온이 낮아져 혈액순환 장애, 여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치마와 단짝인 부츠까지 신으면 척추와 발에도 무리가 간다고 합니다. 체감온도는 치맛단이 2㎝ 정도 짧아질 때마다 0.5도씩 떨어지고, 바지를 입었을 때보다 6도 정도나 더 낮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자들이 이걸 몰라서 미니스커트를 입는 것 아닙니다. 겨울 겉옷은 몸이 부해 보이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날씬해 보이고 싶은 마음에 짧은 치마를 집어 듭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기능성 레깅스, 스타킹, 레그워머 등이 많아서 생각보다 따뜻하게 치마를 입을 수도 있고 부츠도 보온에 도움이 된다는 점입니다. 졸업시즌이 늦겨울인지라 한겨울보다는 아무래도 부담 없이 코디할 수 있고요.
올해 2월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겠지만, 일시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질 때도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정보 확인하실 때, 기온의 오르내림을 눈여겨보시고 늦겨울 멋진 패션과 몸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으시길!
설 연휴입니다. 한파는 없지만, 아침과 밤엔 춥습니다. 설날에는 중부 일부에 눈이 올 전망입니다. 날씨 참고하셔서 연휴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내세요. 소망을 담아, 새해 독자 여러분의 마음 날씨는 '맑음'이라는 예보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