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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너마이트의 원료인 '니트로글리세린'으로 만든 발기부전치료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일(현지 시각) "젤 형태의 니트로글리세린이 발기부전을 치료하는 데 혁신적인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과학자들은 현재 니트로글리세린으로 만든 발기부전치료용 젤의 효과를 시험하는 중이다. 이 젤이 상품화될 경우 기존 비아그라 같은 알약 형태의 치료제보다 더 안전하고 대중적으로 팔릴 것으로 보인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니트로글리세린은 폭발물을 만드는 데 쓰이는 물질이지만 발기부전치료 시 폭발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젤에 사용되는 니트로글레시린은 매우 소량이기 때문이다. 니트로글리세린은 음경(陰莖)의 혈관을 확장 시키고 흥분 상태를 오래 지속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젤의 효과는 1시간 가량 지속된다고 한다.

발기부전 치료를 위한 니트로글리세린 활용 노력은 오랫동안 진행돼 왔다. 지난 1989년 미국의 한 연구에서는 니트로글리세린을 음경에 바른 남성 26명 중 18명이 발기부전치료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번 연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이 니트로글리세린 젤은 전문의 처방을 통해 영국에서 판매될 전망이다. 판매 가격은 1일 복용량 당 1파운드(약1700원) 이하로 예상된다고 데일리메일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