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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울산의 한 대기업 여자화장실에서 발견된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유력 용의자로 파견업체 소속인 3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영상에 등장하는 피해 여성만 10명이 넘는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28일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해당 대기업 파견업체 직원인 30대 남성 A씨를 불러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울산의 한 대기업 2층 여자 화장실에 가로·세로 각 4㎝ 크기의 정육면체 모양의 소형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화장실 천장에 숨겨진 몰래카메라는 25일 오전 11시쯤 회사 여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몰래카메라는 지난 24일 오후 11시 43분부터 25일 오전10시 43분까지 약 11시간정도 화장실을 녹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렌즈는 양변기 쪽을 향해 있었으며, 영상에 등장하는 피해자가 1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화장실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수사를 벌여 A씨를 찾아냈다. 경찰 관계자는 "영상이 인터넷에 유출된 정황은 없다"면서 "현재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