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부산시당 창당대회에서 시당(市黨)위원장 선출을 놓고 몸싸움과 소동이 일어났다.
국민의당 부산시당은 당초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창당대회에서 김현옥 부산진구 의사회장을 시당위원장으로 추대하려 했다. 그러나 김병원 경성대 전 교수 측 지지자 20여 명이 행사 도중 갑자기 단상에 올라 거칠게 항의를 했다. 김 전 교수 지지자들은 "이게 무슨 새정치냐" "패권정치 아이가"라며 고성을 질렀다. 욕설과 몸싸움이 오가기도 했다. 한상진 창당준비위원장과 안철수 의원은 당황하며 이 광경을 지켜봤다. 이 때문에 창당대회는 10여 분간 정회했다.
문병호 의원의 중재로 속개된 회의에서는 결국 김현옥·김병원씨를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김 전 교수는 지난해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위원장 선거에 나왔다가 김영춘 현 위원장에 져 낙선한 인물이다.
안 의원은 창당대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자율권을 충분히 줬는데 서로 간에 이견이 해결되지 않았던 것 같다"고 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위원장 1인 합의 추대를 결정한 부산시당 창준위원회 회의 자리에 창준위원이던 김 전 교수가 출석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오늘 지지자들과 갑자기 나타나 협의된 사항을 바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