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와 폭설로 마비됐던 제주공항이 25일 오후 2시 48분 이스타항공의 첫 이륙으로 운항이 재개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제주공항에 계류 중인 여객기의 눈·얼음을 제거하는 '디아이싱' 작업 등을 실시해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149명을 태우고 첫 이륙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이날 오전 11시쯤 제주기상대와 협의한 결과 정오를 기준으로 돌풍경보와 대설주의보가 해제되고 활주로 마찰계수도 0.9로 확인됨에 따라 운항 통제를 예정보다 앞당겨 조기 해제했다. 활주로 마찰계수가 0.4 이상이면 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제주도에 체류 중인 항공승객은 공항터미널에 1400명, 제주시내에 8만 5600명 등 총 8만 6960명으로 추정된다.

체류객들이 모두 빠져나오는 데는 최대 3일이 소요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9만여 명을 실어나르기 위해 대략 항공기 540여대가 필요하다"며 "하루 제주에서 출발 가능한 항공기가 250대 수준인 점을 감안해 체류객들이 모두 빠져나오는 데 2~3일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항공사 수송계획과 연계해 도착공항(김포·인천 등)의 심야시간 공항철도·지하철·시외버스·공항리무진 등의 연장 및 추가 운행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