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사진〉 선거대책위원장은 21일 국민의당이 자신의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 전력을 공격하는 것에 대해 "새정치 하겠다는 사람들이 구(舊)정치인들이 하는 식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본지 기자와 만나 "국민의당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그만큼 초조하다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는 "어떤 사람은 내가 전두환에게 고분고분했다고 얘기하던데, 나처럼 전두환에게 고분고분 안 했던 사람이 없다"며 "말을 지어낼 게 없으니까… 그게(국보위 문제가) 지금 현실과 무슨 관계가 있나"라고 했다.

김성재 김대중아카데미 원장은 전날 "전두환은 '김종인은 내가 데려다가 국보위원을 시켰고,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잘 수행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었다. 김 위원장은 "국보위가 부가가치세를 폐지하겠다는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날보고 좀 도와달라고 얘기했는데, 부가가치세 폐지하는 걸 방지해야겠다는 생각에서 들어갔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보위에 재무분과위원으로 참여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당이 '김 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나는 탄핵안 가결 당시 의원도 아니었다. 확인도 제대로 못 하면서 그런 얘기를 하면 어떻게 하나. 구정치인들이 하는 얘기와 똑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004년 3월 탄핵안 가결 직후 당시 새천년민주당에 입당했다. 그는 또 "사실 문재인 대표가 나보고 도와달라고 할 때 내가 '정치라는 게 좀 그래서 내가 참여하면 또 이런저런 얘기를 다 겪어야 해서 관심도 없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런 식의 정치에 굳이 대꾸도 하기 싫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총선 공약기획단장에 최근 복당한 이용섭 전 의원을 기용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