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전국농업기술자협회 임직원 15명이 24일 통일과 나눔 재단에 287만원을 기부했다. 윤천영〈사진〉 회장은 "범국민적인 참여가 이뤄지고 있는 통일 모금 운동이 큰 결실을 이루어 통일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농업기술자협회는 지난 1963년 창립된 비영리 농업인 단체로 전국 300만 농업인의 권익 향상과 농촌의 부흥, 남북한 농업 교류 활성화를 목표로 친환경 농업기술의 개발과 보급, 우수 농산물 홍보·전시·판매 활동 등을 하고 있다.

협회는 1990년대 들어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을 찾는 등 북한 농업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엔 통일부 산하 통일농수산정책연구원과 함께 남북 농업 교류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남북 농업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열어 통일에 대비한 남북 농업 협력 방안을 모색해 왔다.

조상열 팀장은 "통일에 있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는 북한의 식량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장기간 머리를 맞대고 풀어가야 하는 북한의 농업 문제처럼 통일도 온 국민이 힘을 모아 차근차근 준비해 간다면 꼭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