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새누리당 문대성 의원(부산 사하갑)이 21일 이를 번복하고 인천 남동갑에 출마하기로 했다. 이 지역 현역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이다.

문대성 새누리당 의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대성 의원은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으로 세계적 체육 엘리트 지도자"라며 "우리 체육 발전에 더 큰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문 의원에게 고향인 인천에서 출마할 것을 권유했고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의원의 고향은 인천이고, 대학은 부산 동아대 체육학과를 졸업했다.

김 대표는 문 의원의 불출마 번복과 관련해 "(사전에 문 의원에게) 의사를 타진했다"며 "너무 아까운 인물이기 때문에 계속 출마를 해서 체육 발전에 이바지해달라고 권유했다"고 설명했다.

문 의원은 지난해 12월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생각하는 정치는 정치인이 한 말에 책임을 지는 책임의 정치, 깨끗한 정치였으나 제가 지난 4년동안 목도한 현실정치는 거짓과 비겁함, 개인의 영달만 난무하는 곳이었다"며 "이제 정정당당한 모습으로 다시 서기 위해 스포츠라는 제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문 의원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다. 지난 2008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문 의원은 19대 총선 때 새누리당에 영입돼 부산 사하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러나 당선 직후 박사학위 논문 표절 논란이 일었고, 자진 탈당했다. 이후 무소속으로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했고 2014년 2월 새누리당에 복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