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6일(현지시간)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을 강하게 규탄하고 핵 무기연구를 그만두라고 촉구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반 총장은 이날 오전 뉴욕 유엔본부에서 비공개로 열린 유엔안전보장이사회(UNSC) 긴급회의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을) 명백히 규탄한다"라며 "핵무기 연구를 그만두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또 북한의 수소폭탄 사태에 대해 "굉장히 걱정된다"며 "지역 안보를 극심하게 불안정하게 만드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핵 관련 활동을 중단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이번 실험을 강행한 것은 유엔 안보리의 결의를 침해한 것"이라며 북한을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한국시간으로 7일 새벽 1시부터 긴급 회의를 열고 추가적인 대북제재조치 방안 논의에 돌입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2006년 10월9일 제1차 핵실험, 2009년 5월25일 제2차 핵실험, 2013년 2월12일 제3차 핵실험 이후 제1718호, 1874호, 2094호 등의 강도 높은 대북제재 결의안을 각각 채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