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 푹 빠진 사람들에게 이 차는 '꿈'이 될 것이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인 골프다이제스트는 롤스로이스가 골프에서 영감을 받아 최근 제작한 자동차를 27일 인터넷판에 소개했다.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고스트 골프 에디션'이라 불리는 이 차는 지난달 두바이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였다.

(위 사진)롤스로이스가 골프에서 영감을 받아 주문 제작한‘비스포크 고스트 골프 에디션’. 잔디와 모래를 상징하는 녹색과 베이지색의 차체 외관. (아래 왼쪽 사진)감나무 목재를 사용한 차량 내부 모습. (아래 오른쪽 사진)감나무로 만든 옛날 골프채.

롤스로이스 두바이 딜러인 AGMC가 주문해 영국에서 맞춤형(비스포크 방식)으로 생산됐다. 주문 후 완성품이 나오기까지 2년 넘게 걸렸다. 잔디를 상징하는 녹색으로 차체 양 측면을, 모래를 상징하는 엷은 갈색으로 가운데를 칠했다. 두바이 모래 사막 위에 조성된 골프장을 의미하기도 하고, 페어웨이와 벙커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녹색과 빨간색, 크림색이 어우러진 차 내부는 골프의 역사와 관련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골프 발상지인 스코틀랜드 전통의 타탄 무늬(tartan·선의 굵기가 서로 다른 서너 가지 색을 바둑판처럼 엇갈려 놓은 무늬)로 도어포켓 안쪽을 꾸몄다. 마호가니 베니어에는 감나무(퍼시몬) 목재가 함께 쓰였다. 감나무는 1970~80년대 골프채를 만드는 데 널리 사용된 소재였다. 핸들과 발판도 녹색으로 제작됐다.

AGMC의 롤스로이스 책임자 맘두 카이랄라씨는 "많은 고객은 차를 자기 자신의 확장(extension)으로 여긴다"며 "골프를 열렬히 좋아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끌기 위해 맞춤형 자동차를 생산한 것"이라고 말했다.

세상에서 오직 한 대뿐인 '꿈의 골프차' 가격은 얼마쯤 될까. 골프다이제스트는 "어차피 가격을 안다고 해도 사기 어려울 만큼 비싸다"며 "참고로 2016 롤스로이스 고스트 시리즈는 약 30만달러(약 3억5000만원) 정도"라고 전했다. BMW그룹 국내 관계자는 "일반적인 고스트 모델의 국내 판매가는 4억5000만원 선"이라며 "주문을 받아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차는 고객 요구 사항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추정이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