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우암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이 88만9970원을 모아 6일 통일나눔펀드에 기부했다.
이 학교는 매년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아 기부해왔는데, 지난달 24일 열린 전교 어린이 회의에서 올해는 이 성금을 통일과 나눔 재단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한영혜 교장은 "우리 학교는 작년부터 2년간 통일부의 통일 교육 연구학교로 지정됐다"면서 "통일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이 성금을 통일 기금으로 내겠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지난달 25일부터 3일간 모금함을 들고 각 학급 교실을 돌아다니며 모금 활동을 펼쳤다. 전교생 309명, 교직원 30여명이 모두 동참해 88만9970원을 모았다.
우암초 학생들은 지난 2년간 '통일 리더 캠프' '통일 골든벨을 울려라' '강화도 평화전망대 현장 답사' 등의 통일 교육을 받았다. 학생회장 엄가은(12)양은 "통일 교육을 받기 전에는 통일에 대해 아무런 관심이 없었는데 지금은 통일이 왜 필요하고 통일 기금을 왜 모아야 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며 "적은 돈이지만 평화 통일의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통일 교육을 담당한 이지은 교사는 "아이들이 모은 돈이니까 북한에 있는 아이들을 돕는 일에 쓰였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