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선수들이 특정 대회에만 참가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
PGA 투어 정책 이사회는 최근 대회 출전 기준을 강화하는 규정을 새로 승인하고 이를 지난 1일(현지 시각) 선수들에게 이메일로 전달했다.
최근 4시즌 동안 한 번도 참가하지 않았던 대회 중 최소 1개 이상 출전할 것을 매 시즌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다음 시즌(2016-2017)부터 적용되며 이를 어기는 선수는 2만달러(약 2300만원) 이상 벌금 또는 출장 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PGA 투어가 이 같은 규정을 신설한 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나 상금이 많이 걸린 대회에만 주로 출전하는 '편식 선수'들을 줄이기 위해서다.
팀 핀첨 PGA 투어 커미셔너는 "젊은 선수들의 대회 참가 문화를 바꿔 놓을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타이거 우즈가 지난 8월 상금 규모가 작은 윈덤 챔피언십에 처음 출전해 대회 흥행을 이끈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즈나 필 미켈슨 등 레전드급 선수들은 이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 한 시즌 25개 이상의 정규 대회에 출전한 선수, 종신 회원(15년 이상 투어에서 뛰면서 20승 이상 달성), 고참 회원(45세 이상)이 면제 대상이다. 우즈와 미켈슨은 종신 회원에 속한다.
메이저 대회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등 상위 랭커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대회도 해당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