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축구전용경기장/ K리그 클래식/ 인천유나이티드 vs 전남드래곤즈/ 인천 김도훈 감독

28일 오후 인천전용구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최종전 전남과의 홈경기(0대1패) 후 김도훈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일성은 팬들과 선수들을 향한 고마움이었다. "우리 선수들은 올시즌 어느 한경기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경기가 없었다. 우리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준 한해"라고 했다. "팬들의 한결같은 응원에 감사드린다. 팬들과 서포터들이 있어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고 고개 숙였다.

이천수의 은퇴식이 된 이날 경기에 대해서도 코멘트를 빼놓지 않았다. 이천수는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오늘 경기에 천수가 있었으면 결과가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했다. "천수가 앞으로 선수가 아닌 다른 역할들도 할 수있겠지만 충분히 잘할 것이다. 내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

올시즌 무려 5번이나 마주친 '개띠 절친' 노상래 감독의 승리에 축하도 잊지 않았다. 올시즌 사령탑으로 데뷔한 개띠 절친, 김도훈 인천 감독과 노상래 전남 감독의 4차례 맞대결은 그들의 우정만큼이나 뜨거웠다. 2승2패로 팽팽했다. 시즌 초반 노 감독이 먼저 웃었다. 지난 4월5일 '식목일' 첫 맞대결에선 전남이 8년 묵은 인천전 무승 징크스를 깨며 1대0으로 이겼다. 6월6일 '현충일' 인천 원정에서도 2대1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후반기는 김 감독이 웃었다. 3라운드 시작과 함께 열린 8월15일 '광복절' 맞대결에선 인천이 전남에 2대0으로 완승했다. 10월14일 운명의 FA컵 맞대결에서 전남은 연장 혈투끝에 인천에 0대2로 패하며 분루를 삼켰다. 마지막 5번째 맞대결, '순위 경쟁'도 '강등'도 '승격'도 아닌, 오로지 프로의 자존심으로 치열하게 맞붙었다. 전남이 1대0으로 승리했다.

김 감독은 "노상래 감독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중요한 시기(FA컵 준결승)때 우리가 이겨 맘고생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오늘도 우리는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결과가 전남에게 좋게 나왔다"며 웃었다. "오늘 경기에선 상대가 침투하는 움직임을 방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경기는 잘했다고 생각한다. 올해 베스트로 많이 나가지 못했던 선수들도 잘해줬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올시즌에 대해 "시즌 초 선임이 늦어져 힘들었지만 코치생활 11년의 경험이 추스를 수 있는 동력이 됐다"고 떠올렸다. "우리 선수들이 외적으로 힘든 상황이었지만 내적으로는 충분히 하고자 하는 의욕과 가지고 있는 능력이 있었다"며 선수들의 투혼과 노고를 치하했다. "보통 선수생활을 하다보면 한 시즌에 2~3번의 고비가 오는데 우리는 올시즌 정말 너무나 많은 고비가 있었다. 그럴때마다 선수들이 간절함으로 이겨냈다. 많은 팀이 하지못한 4연승도 했다.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을 얻어갔던 부분들이 있다"고 돌아봤다.

내년 시즌을 향한 각오도 이어갔다. "절대로 여기서 자만하지 않고 다음을 위한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했다. "올시즌 선수들이 잘했지만, 좀더 발전적인 부분을 찾아가야 한다.안주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강조했다. "올시즌 강해진 수비력을 유지하면서 공격적인 부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선수 보강도 필요하다." 인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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