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농반X의 삶

시오미 나오키 지음|노경아 옮김
더숲|254쪽|1만4000원

귀농·귀촌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반가워할 책이다. 일본의 생태운동가인 저자는 '반농반(半農半)X'라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한다. '반농반X'란 농업을 통해 필요한 것만 채우는 동시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X)을 하면서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하는 삶을 뜻한다.

저자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1995년 회사 생활을 정리하고 가족과 함께 고향으로 옮겼다. 그가 제시하는 성공적인 반농의 원칙은 '뺄셈의 생활'. 먹을 만큼만 생산하고 불필요한 쇼핑을 줄이면 환경도 보호할 수 있다. 소비의 시간을 줄이는 대신, 가족·이웃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 공동체적 유대감은 늘게 된다. X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면서 돈도 벌고 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는 일. 간병인, 번역가, 화가, 공예가 등 다양한 '반농반X'족의 사례들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