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등을 위해 여야는 30일 국회 본회의를 개최키로 27일 합의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김정훈 정책위의장,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와 최재천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회동을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

여야는 30일 오후 2시 본회의 개최에 앞서 오전 10시 한·중 FTA 여·야·정 협의체 회의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때 한중 FTA를 둘러싼 여야 쟁점이 타결될 경우 30일 본회의에서 한중 FTA 비준동의안이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쟁점 타결이 여의치 않을 경우 한중 FTA 비준동의안은 12월1일과 2일 본회의 처리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주요 쟁점법안 및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12월 1일, 12월 2일 개최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앞서 24일 한·중 FTA 비준동의안과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 등의 처리가 국회에서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회를 향해 '위선적'이라고 쓴소리를 던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