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24일 북한 김정은 정권의 핵심 실세였던 최룡해 노동당 근로단체 비서가 지난 11월 지방 농장으로 추방돼 '혁명화' 조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이날 정보위 브리핑에서 "국정원은 최룡해가 김정은과 청년 중시 정책 추진과정에서 이견을 보인데다, 청년동맹이 주도해 건설한 백두산발전소의 수로 붕괴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11월 초에 지방농장으로 추방돼 혁명화 조치를 받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그러나 최룡해의 추방은 "장성택(전 노동당 행정부장)과는 다르게 다른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복권이 될 거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정은의 고모부이자 노동당 행정부장이었던 장성택은 지난 2013년 12월 숙청된 뒤 곧바로 처형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