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용사 전성문(88·사진)씨가 통일나눔펀드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전씨는 지난 16일 통일과 나눔 재단과 업무협약(MOU)을 맺은 대구 중구 소재 매일신문사를 방문해 "매월 10만원씩 9년간 모은 돈"이라며 1000만원짜리 수표가 든 봉투를 내밀며 "통일을 앞당기는 데 써달라"고 당부했다. 전씨는 1950년 8월 15일 입대해 1953년 3월 강원도 양양 전투에서 북한군의 포격으로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었다. 전씨는 명예제대를 한 뒤 경북 경산에 '성문당'이라는 서점을 열었다. 리어카를 구입해 연탄 배달도 병행했다.
전씨는 이렇게 모은 돈으로 장학회를 설립하는 등 사회봉사활동을 해왔다. 1989년 자신의 이름을 딴 성문장학회를 설립한 후 지금까지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지급한 장학금만 3억원이 넘는다. 지난 5월에는 "지진으로 고통받는 네팔을 돕고 싶다"면서 1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전씨 외에도 매일신문을 통한 대구·경북 지역 인사들의 통일나눔펀드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양명모 대구시약사회 회장은 지난 9일 통일과 나눔 재단에 100만원을 보내왔다. 또 대구 검단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 박병우)과 산단 입주업체 대표자 모임인 검단회(회장 김정규), 봉사단체 검단산단희망나눔회(회장 이동윤) 회원 등 11명도 통일나눔펀드 기부를 약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