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정권의 핵심 실세였던 최룡해(64·사진) 노동당 근로단체비서가 좌천돼 혁명화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룡해는 지난 7일 사망한 리을설 원수의 장의위원 명단에서 누락돼 실각설이 제기됐었다. 대북 소식통은 12일 "숙청까지는 아니고 해임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혁명화 교육은 북한 간부들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 농장·공장·탄광 등 생산 현장에서 노동을 통해 반성토록 하는 처벌이다. 최룡해에 대해서는 '김정은의 업적'인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 부실 공사의 책임을 물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룡해는 당 간부 교육 기관인 김일성고급당학교 산하 부업농장에서 교육을 받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는 "김일성고급당학교 부업농장은 평양시 역포구역에 있는데 옥수수를 재배하는 농산반과 돼지를 기르는 축산반이 있다"며 "고위층은 다른 사람들과 섞이지 않도록 돼지 축산반에서 일을 시킨다"고 했다. 혁명화 교육 후 6개월에서 1~2년이면 현직에 복귀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