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12일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논의하는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오픈 프라이머리는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당 주류가 주도하는 ‘현역 의원 20% 물갈이’ 등 현재 공천 방식에 대한 반발로 해석되기 때문에 이날 내년 총선을 둘러싼 당의 내홍이 다시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당내 의원들 과반수가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 논의를 위한 의총을 열자고 서명을 했고 나 또한 거기에 동참했다”며 “혁신위원회가 만든 공천 관련 혁신안에 문제가 있다는데 상당수 의원들이 공감하고 있으며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생각들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 여부는 이날 의총에서 여러가지 안건 중 하나로 논의가 될 것”이라며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 관련해서도 당의 분열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도 폭 넓은 의견수렴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난 7월 새정치연합 의원총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표(오른쪽)와 이종걸 원내대표

새정치연합 의원 128명 중 80여명은 지난달 중순 최규성 의원이 주도한 오픈프라이머리 입법화를 위한 의총을 소집하자는 성명서에 사인을 했지만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투쟁 등으로 의총이 열리지 않자 최근 다시 서명을 받았다. 이 원내대표는 11일 의총 소집을 고지한다는 방침이다.

의총이 열리는 12일을 전후해 새정치연합 비주류 진영의 문 대표 체제를 향한 반격은 본격화될 전망이다. 비주류 의원 10여명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혁신을 위한 2020 모임' 출범 기자회견을 갖는다.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은 12일 '제2차 혁신토론회'를 열고 기존 혁신안을 비판하며 자체적인 혁신 방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새정치연합 비주류 성향 의원은 “지난 10월 재보선 패배로 인해 문 대표 체제로 내년 총선을 치르기가 어렵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며 “당의 지도 체제를 포함해 근본적 변화를 위한 논의가 시급하다는 문제의식이 많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