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국제통화기금)에 이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올해 우리 경제가 2%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9일 발표한 경제전망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에서 2.7%로 낮췄다.

이에 앞서 IMF는 지난달 6일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4%에서 2.7%로 하향 조정했고, 한국은행도 지난 7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1%에서 2.8%로 낮췄다.

OECD는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이유에 대해 "한국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과 아시아 지역의 수요가 위축된 데다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2분기 민간 소비가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OECD는 한국의 내년 이후 성장률과 관련, "중국·호주 등 주요 국가와 체결한 FTA(자유무역협정) 효과와 저유가·임금상승 등에 따른 소비 증가세 확대로 한국 경제가 2016년엔 3.1%, 2017년엔 3.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대내적으로 높은 수준의 가계 부채가 민간 소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고, 대외적으로 중국 경기 둔화와 미국 금리 인상 같은 위험 요인이 성장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밝혔다.

OECD는 이번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1%에서 2.9%로 낮추고, 내년 전망치도 3.8%에서 3.3%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의 점진적인 경기회복세에도,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경제의 둔화에 따른 세계 교역량 감소와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일본의 경기회복 지연이 세계경제 성장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OECD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