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수학 참고서 '쎈수학'(좋은책신사고) 시리즈가 출간 10주년을 맞았다. 쎈수학은 유형별 문제 기본서라는 분야를 지난 2005년 처음으로 열었다. 입소문 덕에 출시 첫 해부터 100만 부 이상 판매를 달성했다. 특별한 광고나 홍보가 없었지만 대치동·목동 학원가 소식을 통해 정보가 퍼졌다. 매년 200만 부 이상 판매고를 올리고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현재는 2000만 부 이상 판매돼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산술적으로 15초마다 1권씩 팔린 셈이다. 학생들이 넘긴 쎈수학 책장만 해도 40만 장이 넘는다. '국민 수학 참고서' 취급을 받는 쎈수학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대표 유형 안에서 양질의 문제 제공

쎈수학의 핵심은 유형별 문제 기본서로 설명할 수 있다. ▲조건을 만족시키는 복소수 구하기 ▲이차함수의 그래프와 방정식의 해 등 시험에 자주 나오는 유형을 묶고, 이 유형에 속하는 다양한 문제를 제시하는 식이다. 기존 수학 참고서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문제를 모두 유형별로 분류하는 것이다. 예컨대 '고등 쎈수학Ⅰ'에는 230개 유형 안에 총 1476문제가 수록돼 있다. 모든 쎈 시리즈는 평균적으로 1000개 이상의 문제를 담고 있다. 이렇게 문제를 푸는 와중에 수학 실력은 물 샐 틈 없이 단단해진다. 신동미 좋은책신사고 중·고등 수학본부장은 "모든 문제를 풀고 나면 성취감과 자신감을 느낀다"며 "이것이 학생들이 쎈수학을 다시 찾는 이유"라고 말했다.

쎈수학은 수학포기자(수포자)들이 활용해도 좋다. ▲라이트쎈(중·고등) ▲개념쎈 라이트(고등)에는 기본 개념과 필수 유형을 중심으로 문제가 수록돼 있다. 학생들이 기초 문제를 풀면서 실력을 다질 수 있는 종류다.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주제별로 꼭 알아야 하는 개념을 자세히 다뤘다. 심화 유형이 빠져 있어 학습 부담도 줄였다.

지난해 고등학생용으로 먼저 출간된 라이트쎈은 30만 부 이상 판매됐다. 호응에 힘입어 올해에는 중학생용 라이트쎈도 출간됐다. 함께 출간된 개념라이트쎈도 반드시 필요한 수학 개념만 정리돼 있다. 기본 개념과 핵심 개념을 알아보기 쉽게 도식화해 학생들이 효과적으로 공부하기에 적합하다.

실제 쎈수학으로 공부한 학생들의 성공기는 무궁무진하다. 지난 2011년 서울대 사회과학계열에 입학한 김지범군이 대표적이다. 김군은 고 1 첫 모의고사 수학 점수가 38점이었다. 그는 여름방학이 지나고 '쎈수학 수Ⅰ 상'에 있는 문제를 10번씩 풀었다. 처음에는 해설을 보지 않고 틀린 문제가 속한 개념을 공부했다. 3번째 문제를 풀 때서야 해설을 보면서 자신이 이해한 개념을 확인했다. 나중에는 정답을 설명하듯 해설을 써보기도 했다. 점점 문제 푸는 시간이 줄어들고, 10번째 문제집을 풀 때는 자신감을 얻기까지 했다. 김군은 "유형에 따른 문제도 잘 정리돼 있고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가 있어 좋았다"고 쎈수학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신사고 제공

◇학생 편의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

쎈수학 시리즈는 다양한 학생들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꾸준히 신간을 출시하고 있다. 올해에도 초등생 대상 '쎈연산'과 '하이쎈' 교재를 출간했다. 쎈연산은 수학에서 가장 기초적인 부분인 연산을 공부할 수 있는 교재다. 교과서 연계학습을 통해 문제 해결력을 강화할 수 있게 개발됐다. 한편 하이쎈은 초등 고난도 수학 교재로 심화학습을 원하는 학생을 위해 개발됐다. 이경륜 좋은책신사고 출판콘텐츠본부장은 "심화부터 경시까지 고난도 문제를 하이쎈에 모두 담았다"고 했다.

문제를 풀다 막히는 부분이 생길때 스마트폰에서 풀이 강좌를 이용하면 효과적이다. 회원가입하지 않고 QR코드를 인식시키기만 해도 교재의 무료 동영상 강의를 재생할 수 있다.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문제를 정확히 이해시키기 위해 수학전문 인강 사이트 쎈닷컴(www.ssen.com)의 강사들이 풀이해 준다. 내년부터는 서비스가 확대돼 모든 좋은책신사고 교재의 문제풀이 강의가 제공된다.

좋은책신사고는 초·중등 수학 학습공간 '쎈수학 러닝센터'도 운영한다. 수학을 위주로 공부 코칭과 지도 및 인터넷 강의 수강 서비스를 제공한다. 초 4~중 3 학생을 대상으로 전국 상위 10%에 드는 학생을 기르는 게 목표다. 높은 교육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엄격한 자격 심사를 거쳐 센터를 개설한다. 검증된 강사가 양질의 수업을 제공할 수 있게 '쎈수학지도사 양성과정'을 거친 전문교사를 파견한다. 쎈수학 러닝센터는 전국 341개 지점이 있다.

홍범준 좋은책신사고 대표이사는 "지난 10년 동안 수학 참고서 1등 쎈수학의 위상을 굳건하게 다졌다"며 "앞으로 학습자의 변화하는 욕구에 귀 기울이고 이를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했다. "요즘 쎈수학 TV CF 광고를 보면 선생님들이 수학 문제를 풀게 시킬까 겁먹는 학생의 모습이 나옵니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학교 현장은 마찬가지입니다. 쎈수학 시리즈를 활용해 수많은 문제를 풀고 수학의 기본기를 다진다면 달라질 것입니다. 학생들이 수학에 자신감을 얻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쎈수학의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