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서정환 기자] 부산이 K리그 클래식 잔류 희망을 키웠다.

부산 아이파크는 8일 인천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6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겼다. 11위 부산은 승점 25점이 됐다. 승점 48점의 인천은 울산을 제치고 8위서 7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남은 2경기서 부산이 모두 패하고 최하위 대전(승점 19)이 모두 이기면 두 팀이 승점 25점으로 같아진다. 그러나 부산이 골득실에서 대전에 무려 13골을 앞서 있다. 따라서 사실상 대전의 최하위가 굳어졌고, 부산은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해졌다.

경기 후 이천수의 은퇴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어 관심이 집중된 경기였다. 정작 이천수는 명단서 제외됐다. 올 시즌 인천에게 3연패를 당한 부산은 강한 투지를 갖고 경기에 임했다.

인천은 이천수를 명단서 제외하고 이효균과 박세직을 내세웠다. 부산은 이정협이 골사냥에 나섰다. 기대와 달리 양 팀은 중원싸움을 치열하게 전개하며 전반전 이렇다 할 기회가 없었다. 인천은 전반전 막판 공세를 펼쳤으나 슈팅의 정확성이 떨어졌다. 두 팀은 전반전 득점이 없었다.

인천은 후반전 인천서 100경기 째 출전한 케빈을 교체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부산은 후반 15분 한치호가 강한 슈팅을 때렸으나 옆 그물을 맞췄다. 선수변화에도 불구 양 팀의 공격력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후반 29분 요니치가 방향만 바꾼 슈팅도 골키퍼에게 걸렸다. 해결사 케빈이 후반 35분에 때린 슈팅도 밋밋했다.


양 팀은 끝까지 결승골을 뽑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하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결국 두 팀은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