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세계한류학회가 주관한 '제3회 한류국제학술대회'가 3~4일(현지 시각) 두바이에서 열렸다.

같은 기간 두바이에서 열린 '한국·아랍에미리트(UAE) 문화교류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14개국에서 온 '한류(韓流)' 학자 30여명이 패널로 참석했으며 한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세계 150여명의 학자들이 자리했다. 학술대회 주제는 '한류와 지역 문화 사이의 소통과 전파'였다. 세계적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는 한류가 지역 토착 문화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에 대한 패널들의 연구 발표와 토의가 진행됐다.

독일의 대표적 한류 연구가인 바이로이트 대학 우테 펜들러 교수는 3일 '유럽에서의 지속적인 한류 팬덤 현상'을 주제로 연설했으며, 영국, 뉴질랜드, 필리핀, 브라질 등 세계 각국 출신 학자들이 '한류와 이슬람 문화' '한류와 라틴아메리카'를 주제로 발표했다. 4일엔 '북한에서의 한류' 등의 세션이 열릴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불교, 시집살이, 역사 연구 등이 주를 이뤘던 한국학 분야에서 한류 연구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폴란드에서 아르헨티나에 이르기까지 많은 한류 학자들이 한국의 걸그룹 '소녀시대'의 뮤직비디오를 분석하고, 한국 아이돌 공연 표를 사기 위해 진을 치고 있는 일본 아줌마 부대를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