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경기도 파주시 육군 1사단에서 수류탄을 터뜨려 자살한 A(19) 일병이 선임병들의 가혹행위 때문에 자살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군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군 검찰은 A 일병에 대해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김모(21) 상병 등 상병 3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9~10월 말 A 일병의 정강이를 때리는 등 폭행을 하고 강요와 협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 검찰은 A 일병의 유품에서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내용의 메모지를 발견하고, 목격자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검찰은 중사 한 명도 A 일병에게 폭언을 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한다.
A 일병은 10월 29일 오전 5시쯤 GOP(최전방 소초) 경계근무를 서다 가지고 있던 수류탄을 터뜨려 자살했다. 군은 작년 4월 육군 28사단에서 선임병들의 가혹행위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자 대대적인 병영문화 혁신 작업을 벌였다. 구타·가혹행위 신고 포상제까지 도입했으나 유사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