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박병호(넥센), 김현수(두산) 트리오가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 12'(세계랭킹 상위 12개국이 참가하는 야구 국가대항전) 대표팀의 중심 타선을 맡는다. 김인식 감독은 3일 기자회견에서 "세 선수가 3·4·5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 선수가 함께 대표팀에서 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대호는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 재팬시리즈 MVP에 올랐고, 박병호는 국내 프로야구 사상 첫 4년 연속 홈런왕을 기록했다. 여기에 정교한 타격 능력으로 '타격 머신'이라 불리는 김현수가 가세한 조합은 막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근두근, 오늘 고척돔 첫경기 "쿠바를 이겨라 " - 국내 최초의 돔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장 이후 첫 공식경기가 4일 열린다.‘ 프리미어 12’한국 대표팀과 쿠바의 평가전이다. 서 있는 이는 김인식 한국대표팀 감독.

['프리미어 12' 한국대표팀 이끄는 김인식 감독은 누구?]

이들을 2008 베이징올림픽·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중심 타선과 비교하면 어떨까. 9전 전승으로 역대 첫 야구 금메달을 따낸 베이징올림픽 때는 김현수와 이승엽(삼성), 김동주(은퇴)로 중심 타선이 구성됐다. 셋이 합작한 성적은 타율 0.270(74타수 20안타), 2홈런 10타점으로 평범해 보이지만, 이승엽이 일본과의 4강전에서 결승 홈런을 치는 등 중요한 순간 '한 방'이 빛난 삼인방이었다. 광저우아시안게임 때는 이대호, 김태균(한화·당시 일본 롯데),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당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중심을 맡았다. 이대호가 국내 리그 첫 타격 7관왕에 오르고, 추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20(홈런)―20(도루)'을 달성한 해였다. 김태균은 일본 리그에서 팀의 재팬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이들은 5경기 5할에 가까운 평균 타율(0.490·51타수 25안타)과 4홈런 20타점을 합작했다.

프리미어12 의 '김(현수)·이(대호)·박(병호) 트리오'에선 박병호가 키를 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현수와 이대호는 그간 많은 국제 경험을 쌓았지만 박병호는 작년 인천아시안게임 때 처음 국가대표가 됐다.

'김·이·박 트리오'는 4일과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두 차례 열리는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첫선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