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32)은 세계대회서 몇 번이나 우승했을까. 총 18회로, 이창호(21회)에 이어 이 부문 2위다. 오늘(3일) 시작되는 제20회 삼성화재배 준결승 3번기는 이세돌에겐 19번째 세계 타이틀을 향한 중요한 길목이다. 우승을 추가할 경우 TV아시아대회 포함 2관왕에 오른다. 삼성화재배는 그에게 4번이나 정상을 허용했던 텃밭이기도 하다.
한국 랭킹 2위 이세돌이 싸울 상대는 10월부터 중국 랭킹 1위로 올라선 '젊은 황제' 커제(柯潔·18)다. 올 초 제2회 바이링배 제패로 세계 정상의 일각을 차지한 그는 제20회 LG배 8강, 제2회 몽백합배 4강을 확보하면서 무섭게 영토를 넓혀가는 중이다.
이세돌은 최근 썩 좋은 페이스는 아니지만 큰 승부에 나가면 힘이 2배로 치솟는 체질이어서 커제와의 첫 대결이 주목된다. 또 다른 준결승은 전기(前期) 준우승자 탕웨이싱(唐葦星) 대 중국 2위 스웨(時越)의 중·중전으로 치러진다. 우승 상금 3억원의 주인은 한국 1명, 중국 3명 중 누가 될까. 대국 장소는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