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리커창 총리 접견 후 한중 FTA 처리 관련 '회동' 합의
여야 3일에는 원포인트 본회의 열고 무쟁점 법안 처리하기로

여야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가 오는 4일 '2+2 회동'을 갖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처리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 여야는 3일에는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고 국회 국토위원장 선출과 쟁점이 없는 계류 법안들을 처리하기로 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를 접견한 후 이같이 구두 합의를 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왼쪽)와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원 원내대표는“4일 오후 3시에 (야당과) 회동을 할 것이다"며 "(11월) 첫째 주 안에 한중 FTA를 상임위에서 집중적으로 논의해 가급적 최선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번주 중에 한중 FTA와 황사·불법어로 문제 등 해결되지 않은 쟁점에 대해 상임위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중 FTA 비준 동의안 처리에 대해 현재 여야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른 시일 내에 처리해야 한다고 보고 있지만, 야당은 불법어로방지대책과 무역이득공유제 등 전제 조건이 먼저 처리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야당이 한중 FTA 비준 동의안 처리의 전제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은 ▲불법어로방지 대책 ▲피해 보존 직불금제도 ▲미세먼지 방지책 ▲무역이득공유제 등이다.

야당은 미세먼지 방지책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통령과 리 총리가 지난달 31일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대기질 측정자료를 전용선(FTP)을 이용해 공유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일단 환영의 뜻을 밝혔다. 여당과의 '2+2 회동'을 통해 보완책을 더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원내대표는 "리커창 총리가 좋은 말씀을 하셨다"며 "어제 한국과 중국 간 환경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것을 환영한다. 빠진 것에 대해서 지적하고 추가 보완해 별도의 협상을 통해서 국민들이 공포를 느끼는 월경성 황사, 미세 문제에 대해 근원적 해결책을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또한 3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개최하는 것도 합의했다.

3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여야는 김태현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 청문심사경과보고서 채택과 박기춘 무소속 의원 후임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김동철 새정치연합 의원) 선출 건을 통과시키기로 했다.

아울러 여야는 이날 쟁점이 없는 계류 법안들도 처리하기로 했다. 본회의서 처리할 법안들은 향후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추가 협의를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