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을 염원하는 글을 쓰고 받은 돈이라면 통일 기금에 보태는 게 맞는 길이지요."
문학평론가 한정규(73)씨가 본지에 칼럼을 기고하고 받은 원고료와 아내·딸이 보탠 돈을 더해 70만원을 통일나눔펀드에 보내왔다. 한씨는 "민족과 국가, 통일 문제에 관심을 갖고 글을 써 오면서 늘 '실질적으로 통일에 도움이 되는 게 뭘까' 생각해오던 차에 통일나눔펀드를 알게 돼 원고료를 기부금으로 내놓기로 마음먹었다"고 했다.
한씨는 지난 7월 본지에 보낸 '평양행 기차표 팔아 통일 기금으로 활용했으면'이라는 글에서 "내 생애에 통일이 오지 않아도 북한 지역에 가는 기차표를 판다면 지금 예매해두고 싶다"며 "표를 오래오래 보관하면서 언젠가 통일이 될 거라는 희망을 갖고 살고 싶다"고 적었다. 아내와 딸 4명도 한씨의 뜻에 공감해 힘을 보탰다. 한씨는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서라도 통일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십시일반 동참하는 마음이 다른 문인들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