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원 이상의 다단계 사기를 벌여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주수도(59) 제이유(JU) 그룹 회장의 은닉 자금 일부가 처음 확인돼 압류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주 회장이 중국 무역업체에 투자한 은닉 자금 70억원을 압류해 공매 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주 회장은 2006년 계열사인 JU네트워크를 통해 이 돈을 중국의 한 방문판매 업체에 투자해 숨겨 왔다. 시는 이 사실을 작년 시민 제보를 통해 인지하고 조사를 벌여왔다. 시 관계자는 "해외 투자금이어서 존재를 확인하기 어려웠고, 시가 압류할 수 있는지 여부를 정확히 밝히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면서 "현재는 캠코가 공매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 70억원을 처분해 주 회장의 체납 지방세를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주 회장과 JU그룹이 서울시에 체납한 세금은 100억원가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