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M 네덜란드 항공사가 지난 10월 7일, 창립 96주년을 맞아 매년 창립 기념일에 선보이는 '델프트 미니어처 하우스'의 새로운 모델을 공개했다. 델프트 미니어처 하우스는 1950년대부터 KLM 네덜란드 항공사가 월드 비즈니스 클래스에 탑승하는 손님에게 제공하는 특별 선물이다. 네덜란드의 유명 건축물을 본떠 만든 미니어처인데 올해 새로운 델프트 미니어처 하우스는 네덜란드 호린험(Gorinchem)에 있는 '하멜 하우스'를 모델로 했다.
하멜 하우스는 '하멜 표류기'의 저자로 유명한 헨드릭 하멜의 생가를 재건축한 곳이다. 하멜 하우스는 하멜 박물관으로 네덜란드와 한국의 역사,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기도 하다. 네덜란드 선원이던 헨드릭 하멜은 1653년에 스페르베르호를 타고 일본으로 가던 중 배가 난파되어 14년 동안 조선에서 생활한 후 본국으로 돌아갔다. 자신의 경험을 담은 '하멜 표류기'를 통해 한국을 유럽에 처음으로 소개한 사람으로 유명하다. 지난 10월 7일 하멜 하우스를 공개하는 행사가 네덜란드에서 열렸고, 이 자리에서 피터 앨버스 KLM 네덜란드 항공사 대표는 하멜 하우스를 모델로 한 델프트 미니어처 하우스를 피에트 아이슬스 하멜 재단 대표와 최종현 주 네덜란드 한국 대사에게 전달했다. 피터 앨버스 대표는 "KLM 네덜란드 항공사의 한국 지사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네덜란드와 한국의 관계를 돈독히 다지는데 노력했던 내가 하멜 하우스를 모델로 한 96번째 델프트 미니어처 하우스를 소개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새로운 델프트 미니어처 하우스는 서울-암스테르담 노선을 포함한 전 세계 대륙 간 노선의 월드 비즈니스 클래스에 탑승하는 손님에게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