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골프 세계 1위 조던 스피스(미국)와 2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10일 오전 시작하는 프레지던츠컵 골프 3일째 오전 포섬(foursome)경기에서 맞붙는다.

9일 조편성에서 스피스는 이틀 연속 호흡을 맞춘 더스틴 존슨과 함께 맨 마지막 조로 승점 사냥에 나선다. 9일 포볼 경기에서 대반격에 성공한 세계연합팀은 데이와 찰 슈워젤을 대항마로 세웠다.

스피스는 개막일인 8일 포섬에선 존슨과 환상적인 드라이버샷과 퍼팅 조합을 선보이며 승리했으나 9일 포볼경기에서는 루이 우스트히즌·브랜던 그레이스(이상 남아공) 조에 완패했다. 이틀 동안 1무1패를 기록한 데이는 첫날 포섬에서 호흡을 맞춘 초등학교 동창 스티븐 보디치 대신 포볼에서 1승을 수확한 찰 슈워젤을 새로운 파트너로 삼아 승리 사냥에 나선다.

세계연합팀에서 2연승을 거둔 '남아공 콤비' 우스트히즌·그레이스 조는 미국의 패트릭 리드·리키 파울러 조를 상대한다. 반면 미국팀에서 2승을 합작한 버바 왓슨·J.B.홈스 조는 애덤 스콧, 마크 레시먼 조와 승부를 겨룬다.

유일한 한국 대표인 배상문은 대니 리 대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를 파트너로 삼아 빌 하스·맷 쿠차 조를 상대로 두 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포볼 4경기에 나설 조는 10일 오전 10시 35분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