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이후 대한민국은 전 국민의 참여 속에 산림녹화를 추진했다. 특히 1973년 정부의 치산녹화 전략은 대한민국을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완벽하게 산림녹화에 성공한 나라로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우리의 산림은 '양적 성장'과 '보존'에 성공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숲의 '질적 성장'과 '효율적 활용'에서는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해 오늘날 산림 산업은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는 1차 산업에 머물고 있다.
이제는 산림에 대한 발상을 바꿔야 한다. 과거 우리는 산에서 자라는 것들로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을 해결했다. 집을 짓고 연료로 사용하고 농기구를 만들었다. 그러다 보니 지금도 임업의 역할이 보존, 녹화와 식량 생산에 한정된 것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다. 산을 이용하고 나무를 베는 것을 산림 파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임업은 지속가능한 풍요로움을 지키는 기술이다. 양묘와 간벌 등을 통해 방치된 숲을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제는 무조건적인 보존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산림의 보존과 개발이라는 두 가지 전략이 융합되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64%가 산림이고 공익적 가치는 109조원에 달한다. 따라서 산과 숲과 산림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 무궁무진한 블루오션들이 산림과 숲에 있다. 우리 산림조합도 200만 산주와 함께 산림 자체의 자원에 국한하지 않고 휴양, 치유, 교육, 복지, 관광 등과 융합시켜 산림산업을 6차 산업으로 진화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우리의 의지를 모아 산림청과 산림조합, 경남 산청군이 10월 8일 산청군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2015 대한민국 산림문화박람회'를 개최한다. 전국의 산림 관련 기관 단체 및 기업, 임업인이 참여한다. 산림 분야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산림 산업을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여 200만 산주와 임업인 그리고 유관 기관단체가 상생 협력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솟대, 정원, 풀벌레, 숲속 탐방 등 숲이 제공하는 감성적 콘텐츠는 물론 우리 목재를 활용한 건축물과 가구, 목공예 작품, 청정 임산물과 건강한 약초 등 숲과 인간이 어울리며 함께하는 다양한 휴양과 치유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참여, 응원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