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경찰서 제공


서울 강남구 최고급 주상 복합 아파트 '타워팰리스' 쓰레기장에서 발견된 1억원어치 수표 다발의 주인을 자처한 사람이 실제 주인으로 확인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타워팰리스 쓰레기장에서 발견된 100만원짜리 수표 100장의 주인이라고 주장한 곽모씨가 실제 소유주로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곽씨는 당초 이날 오후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언론 보도에 부담을 느끼고 6일 경찰에 출석해 자신이 소유주임을 증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에 나가 있던 곽씨는 지난 5일 아들을 통해 경찰에 "해당 수표는 자산을 매각해서 마련한 돈이다. 이사갈 집의 인테리어 비용으로 쓸 계획으로 여행 가방에 보관 중이었는데 가사 도우미가 실수로 버린 거 같다"고 알린 바 있다.

지난 2일 오후 청소부 김모(여·63)씨는 타워팰리스 쓰레기 집하장에 버려진 여행용 가방을 살펴보다가 10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100장이 담긴 봉투를 발견해 다음 날 오전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유실물법에 따라 500만~2000만원의 보상금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