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는 슈틸리케호가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6시(현지시간) 쿠웨이트시티 사바 알 살람 구장에서 첫 훈련을 실시했다.

한국은 오는 8일 쿠웨이트시티 국립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4차전 쿠웨이트 원정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장거리 비행으로 인한 피로와 시차적응으로 인한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이날 오전 휴식을 취한 후 오후 6시에 첫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 첫 훈련은 컨디션 회복에 중점을 뒀다. 21명의 선수들은 러닝을 시작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이후 골키퍼 3명을 제외한 18명의 선수들 중 12명의 선수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미니게임을 통해 볼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날 오전에 대표팀에 합류한 기성용(26·스완지시티)과 구자철(26·아우크스부르크) 등 해외파 선수들은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별도의 개인 회복 훈련을 통해 몸의 피로를 풀었다.

슈틸리케 감독도 별도의 전술 훈련 없이 컨디션 회복에 중점을 두고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봤다.

그는 "선수들이 현지에 적응하고 몸 상태를 좋게 유지하는 쪽으로 훈련의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을 밝혔다.